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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생활 정보

손 소독제(세니타이저) 만들기 | DIY hand sanitizer

by 사핀치 2023. 2. 16.

청결과 건강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항상 손을 잘 씻는 것입니다. 그런데 밖에서 마땅히 씻을 장소가 없을 경우 보통 손 소독제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럴 때 사용하면 좋은 세니타이저의 간단한 제조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한 글입니다.



손-소독제-만들기-사진
집에 있는 소독제. 다 쓰고 딱 두 개가 남았다.



손 소독제란?


고 농도(60-95%)의 소독용 알코올로 손에 묻은 병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게 목적인 제제입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알코올의 농도입니다. 그다음으로 손이 건조해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아주는 무언가를 섞어주는 것인데요. 직접 제조 시에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는 글리세린과 알로에젤입니다.

저는 집에 알로에젤이 남아서 알로에 젤로 만들었지만 글리세린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향을 나게 해서 사용할 때 좋은 기분이 들도록 가지고 있는 에센셜 오일을 몇 방울 넣어서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지고 있는 제품 성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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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 타입이 사용할떄 편하긴 합니다.



손 소독제를 직접 제조하기 전에 제가 가지고 있는 남아있던 소독젤의 설명을 좀 읽어보았습니다. 보통 앞쪽에는 제품명이 쓰여있고 뒤쪽에 설명과 전 성분이 나와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겔을 여러 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겔 형태인 제품이 가방 안에서 내용물이 흐를 염려가 적기도 하고, 문지르면 금방 날아가기도 해서 간편하더라고요.

현재 남아있는 소독젤은 크게 에탄올 54.72%(사실 알아본 농도보다 조금 모자라는 수치인데 설명서에는 유해세균(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을 99.9% 제거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글리세린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그리고 찾아보니까 그 외 크림이나 화장품 등에 들어있는 부가물들이 들어있습니다.


만들어 보기 - DIY hand sanitizer


저는 99%의 알코올로 제조했기 때문에 계량용기에 4분에 3컵 그러니까 75%의 알코올을 넣고 나머지는 알로에젤로 채워서 깨끗한 막대로 섞어준 뒤에 빈 용기(알코올로 세척해 준 용기)에 담았습니다.

주의 - 계량할 때 금속재질의 용기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70% 이상(농도가 너무 높아도 바이러스 막 단백질을 굳혀버려서 오히려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이어야 소독효과가 더 좋다고 하기 때문에 저는 75%의 알코올을 섞으려고 했습니다. 만약에 75%의 알코올을 구하셨다면 거의 아무것도 섞으면 안 됩니다.

아직 저는 만들어보지 않은 방식이지만, 만약 70%의 알코올을 가지고 있다면 거기에다가 에센스오일(티트리오일등), 그리고 비타민E를 섭취하신다면 보통 오일 캡슐 형태일 텐데요, 그것을 좀 뜯어서 같이 섞어서 쓰면 손 피부도 좀 덜 상하게 되고 냄새도 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용하기 | 주의사항


이렇게 해서 만든 세정제는 시중에 많이 있는 젤 형태가 아닙니다. 그냥 거의 에 가까운데요. 손에 덜어서 쓰기가 젤 형태인 소독제보다는 불편하지만 일단 저의 목표는 직접 만든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다는 것이었으므로 조금 불편해도 감수하며 사용할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 사용할 때 이 핸드메이드 제품은 아무래도 물기가 많기 때문에 조금씩 손에 뿌려서 사용하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손 소독제를 문지를 때 나는 알코올 냄새 즉, 기화된 알코올을 들이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니 차 안 등의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을 할 경우에는 사용 후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한번 시켜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많이 아실 것도 같지만 외출 시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경우는 쇼핑카트, 주유소 주유기 손잡이(많은 사람들이 다 만지는 것), 화장실, 의자 손잡이, 대중교통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등을 만지고 난 다음입니다.

이런 상황들 직후가 제일 중요한데 바로 손을 닦을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 소독제를 휴대하여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도 했지만 그래도 위생수칙은 중요하며 특히 손 닦기는 여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위생에 있어서 세니타이저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당연히 물과 손 세정제(비누나 전용폼)로 직접 손을 30초가량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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