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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리뷰 후기

다이소 야채탈수기 - 샐러드를 자주 먹는다면..

by 사핀치 2023. 1. 6.

샐러드를 집에서 매일 만들어 먹는 경우, 야채를 자르거나 뜯고 씻고 야채의 물 터는 것까지, 샐러드를 먹기 위해 해야 하는 과정이 저는 항상 번거롭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몇 개의 과정 중에서 야채를 씻거나 헹궈낸 뒤에 왕창 묻어있는 물기의 제거를 그나마 편리하고 빠르게 도와주는 제품, 야채의 소비가 많다면 거의 없으면 안 될 존재가 바로 이 야채 탈수기입니다. (샐러드 스피너라고 하기도 하고 저는 어렸을 때 야채 돌돌이라고 불렀던...)


다이소-야채-탈수기-메인-이미지
사용한 지 이미 몇개월 정도 된 제품으로 쓸만합니다.



야채 탈수기는 원심력으로 물을 털어주기 때문에 없는 경우에 흔히 하는 방법인 '그냥 야채 들고 털기'라던가 '키친페이퍼, 키친타월'로 물기를 흡수해 주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그리고 빨리 물기를 뺄 수가 있기에 바깥에서 사 먹는 샐러드의 그 야채의 바삭한 식감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매번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주는 경우, 한두 장으로는 절대로 안 되기 때문에... 키친타월이 조금 아깝기도 하고요.

또한 그냥 야채들을 들고 털어주는 것과 비교해서 확실히 제대로 물기를 빼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샐러드 위에 드레싱을 뿌려 먹을 경우 드레싱이 싱거워지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야채로 샐러드만 먹지는 않죠, 가끔 야채 볶음 등을 하거나 할 때도 사용하려는 야채를 야채 탈수기로 물기를 제거한뒤에 요리하면, 야채의 아삭한 식감을 살려서 요리를 완성할 수 있기도 합니다.


양상추-세척-이미지
빠른게 씻는 방법!. 1) 통째로 물 받고 양상추 뜯어서 헹굼, 씻어줍니다.

 

- 고민이 될 땐 일단 갓성비를 따지는 나


야채를 쉽고 맛있게 먹기 위해서 하나 정도 있으면 정말 편리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디에서 살까... 코스트코? 이케아? 인터넷? 고민을 많이 하다가 한번 싼 거 사서 써보고 좋으면 비싼 거 사서 쓰자고 생각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필수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에서 샀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이 제품을 사기 전에 인터넷으로 야채 탈수기, 야채 탈수기 브랜드 추천 등등 검색을 많이 했었는데요, 뭐 내열 소재가 좋다느니, 손잡이가 긴 것과 짧은 것, '핸들'이 어떤 형태로 달린 게 좋다든지, 회전속도와 횟수가 중요하다, 푸시 타입은 어떻고 레버 타입은 어떻고 등등


야채 탈수기 하나 사려는데 이런저런 조건들 다 체크하고 고르다가는 지쳐버릴 것 같아서 그냥 빠른 결정을 해버립니다.


다이소에서 구입했습니다. 단돈 5000원.

 

양상추-물기빼기-이미지
2) 다 씻어준 양상추는 안에 야채통을 통째로 그냥 들어 올려서 탈탈 털어주고, 밑에 통에 담겨있는 물을 버려주고 다시 야채통을 원위치시켜줍니다.



- 손잡이? 

아마 다이소에도 여러 가지 모델의 야채 탈수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산 모델은 손잡이가 짧긴 해서 처음에 익숙하지 않았을 때는 손가락으로 집을 때 힘들었어요. 살짝 요령이 필요하긴 했습니다.


이게 손가락을 잘 눕혀서 잡아줘야 그나마 힘을 줘서 돌리기를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더라고요?

근데 그것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한 번에 손잡이 잘 쥐고 척척 잘 돌립니다.


'손잡이 짧은 거 별로 큰 문제가 안 되네'


근데 또 음식점에서 사용한다거나 좀 더 전문적으로 많은 양의 야채를 오랜 시간 다량으로 돌려야 된다고 생각하면 확실히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저는 집에서 하루 한 번 10초~20초 정도 돌리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더 오래 많이 돌리면 물기가 더 많이 빠지겠지만 그렇게는 해본 적이 몇 번 없네요. 거의 최대 20초 정도로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핸들의 손잡이가 긴 것을 사용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 뭐가 더 편하고 불편한지의 비교는 불가능입니다.


한손으로 고정 후 손잡이를 연필이나 계란 쥐듯이 잡고 처음에 살짝 힘을 주고 돌립니다. 핸드폰 들고 찍느라 한손으로 살살 돌렸네요.

 

작은 상추 이야기

상추를 샐러드에 넣어서 먹을 때는
돌린 후에 자르기 x 자른 후에 돌리기 o

양상추나 브로콜리, 시금치, 청경채, 양배추 같은 것들은 탈수기로 물기가 잘 털어지지만 의외로 상추는 물기가 잘 안 털어지는 종류인데, 보통 그냥 통째로 10장 정도 돌리게 되는데 다 돌리고 봐도 물기가 좀 있긴 있다.

당연히 손으로 턴 것보다는 적은 물기가 남기는 하지만, 야채 탈수기까지 사용한 상추가 왜 보송보송한 상추가 안 되는 건데... 비싼 야채 탈수기들은 상추를 통째로 돌려도 보송보송해지나...?


상추'쌈'일 때는 통으로 먹어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힘도 더 주고, 더 세고 빠르게 횟수도 좀 많이 돌리고 적당히 타협하고 먹지만, 상추를 찢거나 잘라서 샐러드에 넣을 때도 있기 때문에 그럴 때는 적은 양으로, 아예 양상추처럼 뜯거나 썰어서 돌려주면 훨씬 잘 물기가 잘 빠져서 보송 상추(조각난)를 만날 수 있다.

 

3) 야채통을 원위치 시킨 후 제 위치에 맞춰서 넣어주고 잘 돌렸다면 왼쪽처럼 완전 보송보송한 양상추를 만나게 되며, 통에 다 털려진 물을 보며 뿌듯해하면 끝입니다.

 

- 사이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이 다이소 야채 탈수기의 사이즈는 꽤 크기 때문에(뒷면에 4.3L라고 적혀있네요) 한 번에 많은 양의 야채도 탈수 가능하지만 수납정리 시에 조금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는 게 단점입니다.


무게는 가벼운 편인 것 같습니다. (사용해 본 야채 탈수기가 이게 처음임)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면 이것보다 작은 사이즈로 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 야채 탈수기 세척 방법


탈수기 세척도 분명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위생적인 면을 생각하더라도 어쨌든 더러운 것을 넣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베이킹소다+주방세제+물로 거품 내어 바깥 통에 야채 탈수통도 다 담아준 뒤에 편하게 수세미로 문질러준다든지 해서 안쪽과 바깥쪽을 잘 씻어냅니다.


다이소-야채탈수기-제품번호정보-이미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다이소 야채탈수기의 품번 정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야채들 이것저것 물기 바짝 털어서 해 먹는 샐러드랑 물기 넉넉한 샐러드랑은 몇 레벨의 차이가 있는지 가늠도 가지 않기 때문에 샐러드나 야채 자주 드신다면 하나쯤 구비해 놓아도 좋은 야채 탈수기입니다.


싼 거 써보고 좋으면 비싼 거 사야지 했는데 쓰다 보니 몇 개월이 지나갔습니다. 작년 여름쯤에 샀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쓸만합니다. 가끔 아프거나 만사가 다 귀찮을 때는 '푸시 타입' 스피너가 편하다는 소리가 있어서 그런 제품으로 바꿔보고도 싶지만, 현재 잘 쓰고 있고 고장 나지도 않고 아직도 멀쩡한데 굳이 버리고 살 정도인가 싶기도 하고...


하나 새로 사면 원래 있던 하나는 버리는 것
을 실천하고 싶기 때문에, 고장 나거나 하기 전까지는 계속 이 제품으로 야채 물기 잘 털어서 샐러드 해 먹고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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