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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리뷰 후기

다이소 추천템 | 요술 단추핀 (청바지 허리 수선)

by 사핀치 2023. 2. 19.

바지, 특히 청바지의 경우 허리가 조금이라도 남거나 클 때 여러 가지 이유로 굉장히 불편한데요,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벨트를 착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어서 수선하거나 버리거나 둘 중 하나였습니다. 벨트 없이, 수선 없이 이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유명한 다이소 요술 단추핀을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다이소-요술단추핀-사진
단돈 천 원에 하의를 4벌이나 줄이거나 늘릴 수가 있다.



살이 빠지거나 쪄서 입던 바지의 허리가 작거나 커지는 경우, 인터넷으로 구매한 바지의 허리가 맞지 않는 경우를 꽤 자주 맞닥뜨리게 됩니다. 처음부터 헐렁하게 입으려고 산 루즈핏의 하의일 때를 제외하고요.

날씨가 얼마 전부터 갑자기 추워져서 버티고 버티다가 한겨울마다 입었던 굉장히 두꺼운 기모본딩청바지를 꺼내서 입어보았는데요, 입을 땐 편하다는 느낌인데 걷다 보면 허리가 커서 슬금슬금 내려와서 가랑이 사이가 배기고 엉덩이 부분이 헐렁헐렁하더라고요.

자꾸 내려와서 바지를 중간중간 올려 입는 것도 한두 번이지 오래간만에 허리가 큰 바지를 입어보니 너무 불편했습니다.

특히 겨울용 바지다 보니 두께 때문에 위급할 때 자주 사용했던 옷핀을 꽂아도 옷핀이 옷감을 버티지 못하고 휘어 버리고, 일반 청바지의 거의 3.5배 두께여서 어중간하게 넉넉한 느낌이 더 불편한 감이 크게 있었습니다.

마침 이럴 때 쓰면 좋다는 제품이 생각나서 당장 구입하기 위해 저희 동네의 가장 큰 다이소에 가서 구입했는데요, 상품의 진열 위치는 아마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간 지점의 경우 털실 팔고, 뜨개질 도구 파는 코너와 수선 도구(바늘 실 버튼 지퍼 등등) 수선용 고무줄과 리폼용 스티커 등을 파는 코너 근방에서 바로 발견했습니다.


바지-요술핀-사용방법
여러 종류가 있지는 않고 이 제품만 있었다

 


 

사용방법

요술-단추-달기-사진
꽂아줄 위치를 정하자


1. 이 단추로 일반 면바지부터 청바지, 슬랙스, 치마등의 허리를 줄이기도 늘리기도 가능하므로 원하는 방향, 왼쪽 오른쪽만 구분해서 달아주면 됩니다. 단추 크기가 기존에 달려있는 단추보다 조금 작아서 입을 때 구멍에서 쉽게 빠질까 봐 걱정했는데 괜찮았습니다.


요술-단추-달아주는-방법-사진
원하는 위치에 단추 뒤에 마개를 떼고 꾹 꼽아주기


2. 단추 뒤에 마개를 빼서 뾰족한 부분을 바지 앞면에서 안쪽으로 향하게 찔러주고 마개를 다시 꽂아주면 됩니다. 정말 간단한데 제 바지의 경우 겨울용 청바지 원단(많이 두꺼움)+핀 부분이 은근히 두꺼워서 힘을 많이 줘서 뚫어줘야 했습니다.

핀 부분이 생각보다 두꺼운 편(일반적인 바늘의 2-3배 정도)이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빼야 하는 일이 있다면 뺀 부분에 핀 구멍 자국이 조금 티가 날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허리 부분이라 티가 나도 신경 쓰이는 일은 적을 것 같습니다.


요술핀-마개-부분-사진
표시한 부분을 당겨서 사용


3.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을 당겨주면서 사용해야 하는데 그냥 원리만 아는 정도의 느낌으로 사용하면 적당히 잘 풀리고 체결이 되기 때문에 매우 쉽습니다.
(1미리의 오차도 없이 맞춰서 해야 한다거나 하는 정도의 예민한 조립은 아니라는 뜻)


요술핀-부착모습-사진
부착 후 위에서 본 모습


4. 달아주고 위에서 보면 이렇게 뒤에 꽂은 마개가 튀어나와 있어서 착용 전에 조금 불안했습니다.


요술핀-부착-안쪽-사진
부착 후 안쪽 모습


5. 안쪽 마개 부분을 찍은 사진입니다. 확실히 원래 달려 있던 단추의 안쪽이 납작하고 평평한 것에 비해 굉장히 튀어나와 있다는 느낌입니다.


청바지-두께-사진
원단이 굉장히 두꺼웠지만, 충분히 체결 가능


6. 겨울용 두꺼운 청바지나 두꺼운 모직 하의 등 많이 두꺼운 원단이어도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요술핀-끼기-완료-사진
단추가 두 개여도 생각보다 겉보기에 이상하지 않다


7. 그리고 허리를 줄이는 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바지를 입을 때 안쪽에 새로 달아준 단추에 걸기 때문에 기존 단추는 보이지 않아서 깔끔합니다.

그리고 이 허리 수선 요술 단추는 총 4쌍이 들어있는데 2쌍은 은색 2쌍은 빈티지한 브론즈 색이므로 취향에 맞게 달아주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청바지에 기존 단추의 색과 비슷한 색의 은색 단추로 달아주었습니다.




요술단추 부착 후 청바지 착용후기


기존 청바지 단추보다 요술단추의 사이즈가 작아서 구멍에서 빠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안 해도 될 걱정이었습니다. 짱짱하게 잘 걸리고 단추가 좀 작다고 구멍에서 빠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꽂아준 마개가 기존 단추 뒷면보다 훨씬 삐죽하게 솟아 나와 보여서 이 부분이 피부에 닿아서 거슬리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거슬리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제 경우 겉보기에는 엄청 거슬릴 것 같았지만 뭔가 피부에 닿는 느낌이 난다! 난다! 하면서 의식해야 느껴지는 정도였으며 착용 후 움직일 때에도 마개 부분이 피부에 긁힌다거나 따갑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었고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만족했습니다.



수선-단추-착용-모습-사진
살짝 우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듯



아쉬운 점


허리가 잘 맞아서 바지가 안 내려가는 것까지는 좋은데 
단추 밑 부분(지퍼라인 쪽)으로 어쩔 수 없이여유 부분이 조금 우는 현상이 있습니다.

아마 겨울용 원단의 매우 두꺼운 청바지라서 더 티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이 정도면 감수하고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그리고 좀 얇은 원단의 바지라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고 입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마치며,


정말 간단하게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바지 허리 사이즈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격(단돈 1000원)을 생각하면 조금 허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만듦새가 허술하지 않으며 충분히 짱짱한 것 같아서 크게 만족한 제품입니다.

다이소에서 꿀템이라고 소문난 제품들 기억해 뒀다가 필요할 때 하나씩 사보는 편인데 이 제품정도면 최상위권입니다.

추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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