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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생활 정보

봉숭아 물들이기 - 봉선화 이야기

by 사핀치 2023. 3. 2.

안녕하세요 사핀치입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봉숭아 꽃입니다. 봉선화라고 알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요, 두 가지 이름이 다 맞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할머니가 직접 찧어서 손에 올려주고 돌돌 감아주었던 어느 여름날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네요.

 


봉숭아는 옛날에 뱀이 싫어하는 꽃이라고 해서 금사화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담장밑에 쭉 심어서 을 못 들어오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봉숭아-물들이기-사진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봉선화 하면 손톱에 물들이는 것일 텐데요. 어렸을 때나 커서도 생각날 때 손톱에 한 번씩 물들이고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손톱에 빨간 물을 들이는 것은 예쁘라고 하는 것도 있지만 옛날에는 위에 적었듯이 하고 귀신을 쫓는다 이런 의미도 있어서 약간 그런 부적 같은 느낌으로도 했다고 합니다.


봉숭아, 봉선화 이야기


영어 이름으로는 Balsan(정확히는 Impatients Balsamina)이라고 보통 부르는데요, Impatients(아프리칸 봉숭아) 종류 중에 하나입니다. Impatients계열의 봉숭아 씨를 뿌리는 적기는 4월에서 5월이며 만개하기까지 한 70일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7월 초까지는 아마 씨를 뿌려도 꽃을 볼 수 있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땅의 온도가 한 20도 정도가 되면 발아가 되기 시작하는데 씨를 뿌리고 5일에서 10일 정도면 발아가 됩니다. 양지바른 곳이나 창가에서 키우라고 되어있지만 반 그늘에서도 잘 자랍니다. (해가 잘 안 드는 곳에서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또 배수가 잘 되는 땅에 물을 잘 줘야 한다고는 하지만 최적의 조건이 아니더라도 꽤 잘 자라서 아주 까다로운 종은 아닌 듯하며 거의 병충해도 없는 편입니다.

물을 줄 때는 위에서부터 물을 주지 말고 밑으로 주는 게 흰 가루병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합니다.

- 흰가루병이란?

관상용 식물, 채소, 과일 나무를 포함한 다양한 식물에 영향을 미치는 진균성 질병입니다. 이 병은 식물의 잎, 줄기, 꽃의 표면에서 자라는 여러 종의 곰팡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식물의 잎이나 줄기 또는 꽃의 표면에 흰색 또는 회색의 가루 물질이 나타나며, 진균 포자와 균사체로 구성되어 있는 이 분말 상태의 물질은 식물에서 식물로 빠르고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치료하기 위해 살균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꽃이 지고 나면 이제 씨방이 맺히는데요, 잘 여물면 그냥 터져서 떨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완전히 여물기 전에 봉투를 씌워서 씨를 받아도 되고, 완전히 여물어서 터지기 직전에 씨방을 직접 받아도 됩니다.


 

손톱에 봉숭아 생화로 물들이는 방법


꽃과 잎을 따서 백반 조금 넣어서 짓이겨가지고 손톱에 붙인 후 동여매서(잘 매야함) 하룻밤을 자면 손톱에 물이 빨갛게 드는 그런 간단한 방법입니다.

꽃과 잎의 비율은 꽃 5: 잎 1, 여기에 백반의 양은 전체 양의 2%라는데 이걸 정확히 재기는 번거로울 것 같아 적당히 조금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손톱에 올려놓은 게 새면 이불이나 옷에 다 물들고 하기 때문에 잘 꼭 매는 게 관건입니다. 꽁꽁 싸매고 자면 막 손끝이 욱신욱신하고 아프기도 하지만, 잘 참고 일어나서 보면 손톱에 빨갛게 잘 물이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반이 없을 때 소금 넣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면 색이 너무 연하게 나오므로 명반(백반, Alum)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외국에서 백반을 구해야 하는 경우 Alum을 검색해 보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루로 간단하게 물들이기


요즘에는 가까운 문구점이나 다이소에 가면 봉숭아 물들이기 가루를 팝니다. 그래서 집에서 30분 정도면 들여지기 때문에 직접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갑자기 봉숭아 물들이기를 하고 싶어서 구입 후 사용해 봤는데 연해지면 2번 할 생각으로 2 봉지를 구입했더니 한 봉지로 2번을 해도 양이 남더라고요. 혹시 구입하실 분들은 작아 보이지만 1 봉지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가루로 하는 경우는 30분 정도 물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손톱 속속 까지 색소가 들어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약 2주 정도면 좀 색이 옅어지며 당연히 직접 생화를 백반과 짓이겨서 하룻밤 손끝이 아파가며 물들이는 그 진하고 빨갛게 물들여지는 색 하고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구입하기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으니 계절이 맞지 않거나 봉숭아 꽃을 구하기 어렵다면, 또 간편하고 쉽게 봉숭아 물들이기 느낌을 내고 싶을 때 하면 좋습니다.(단, 생화로 물들이는 것보다는 색이 금방 빠지고 많이 연하다는 것을 참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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