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알려드리자면 차(tea)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차에는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탈수 증상을 초래한다.'는 이야기 혹시 들어본 적 없으신가요? 차를 물대신 마시면 수분 보충이 아예 안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완전히 물을 대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차를 물대신 메인으로 마시면 안 되는 이유와 올바른 수분섭취의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이번 글의 순서
- 차도 수분 보충이 되기는 합니다.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 아니다)
- 물대신 차를 마시는 것이 좋지 않은 다섯가지 이유
- 우리 몸에 수분을 채울때 주로 마셔야 하는 것은 '물'
-차(tea)로도 수분 보충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 궁금한 것이 바로 물대신 차를 마셨을 때, 우리의 신체에 올바르게 수분 보충이 잘 되는지의 여부입니다. 결과적으로 차에도 물과 마찬가지로 수분보급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차를 마셔도 수분보충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녹차나 홍자 등에 포함된 카페인의 이뇨 작용에 의해 수분흡수가 저해되어 탈수 증상을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카페인에 의한 탈수 증상은 '대량 섭취하지 않으면 거의 영향이 없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카페인의 이뇨 작용은 비교적 약하고, 차나 커피와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적당히 마시는 것은 건강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탈수를 유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주목한다면, 차로 수분 보충을 하는 것이 안된다는 것도 틀린 말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수분 보충은 가능한 한 차(tea)가 아닌 물로 섭취해 주는 쪽이 좋습니다. 차에 포함된 성분 중에는 너무 많이 섭취하면(물처럼 마시거나 물대신 마시면 하루에 굉장히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됩니다)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대신 마시는 차가 좋지 않은 다섯 가지 이유
카페인에 의한 탈수 증상 위험이 적다고는 해도 아예 물을 대신해서 수분 보충의 목적으로 차를 마시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 다섯 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옥살산이 요로결석 위험을 높입니다.
요로결석 원인의 70%는 식사 등을 통한 옥살산 섭취이고 예방법은 옥살산 섭취 통제라고 합니다.
옥살산이 많은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면 신장 결석이라고도 알려진 요로 결석이 생길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옥살산은 잎이 많은 녹색채소, 견과류, 씨앗, 그리고 몇몇 종류의 차(녹차, 말차, 홍차 등)를 포함한 많은 식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천연 화합물입니다.
모든 신장결석이 옥살산에 의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녹차나 말차, 홍차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요로 결석의 위험을 높이게 되므로 차는 기호품 정도로, 하루 한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카페인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차 카페인의 양은 개개인의 카페인 민감도와 섭취했던 시간, 섭취한 양과 같은 다양한 조건에 의해 달라질 수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수면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취침 전 6시간 이내에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하루 100mg 섭취 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균적으로 녹차 한잔은 약 25~4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고, 홍차 한 잔은 약 40~7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차들은 더 높은 카페인함량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 잠을 자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매번 마셨던 차 속의 카페인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오후나 저녁쯤에는 차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차의 폴리페놀이 치아착색의 원인이 됩니다.
차에 포함된 탄닌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은 치아 착색, 변색의 원인이 됩니다. 차를 마신 직후에 가글이나 양치질을 하면 치아의 착색 오염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겠지만, 항상 그것이 가능할까요? 당연히 불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차에서 발견되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천연 화합물이지만 정기적으로 또는 장기간 차를 섭취한다면 치아 변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특히 카테킨은 치아 에나멜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치아 표면에 얼룩이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얼룩은 일반적으로 갈색 또는 노란색이며 일반적인 양치질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탄닌 또한 마찬가지고요.
차로 인한 치아 변색, 착색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양치질과 치실은 물론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등의 구강 위생 습관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더 나아가 차와 치아 사이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빨대를 이용하여 차를 마시거나, 착색 예방, 방지를 위해 차를 마신 후에 물로 입을 헹구는 것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흰 치아를 유지하고 싶다거나 화이트닝 관련 치료를 받고 있다면 아무래도 차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4. 탄닌이 철 흡수를 저해합니다.
탄닌은 철과의 궁합이 좋지 않아 철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타닌은 차나 커피, 레드와인을 포함한 많은 식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폴리페놀의 한 종류입니다.
철분은 몸 전체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생산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로 철분 흡수가 억제되면 철분결핍성 빈혈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적혈구 수치가 낮고 피로, 허약,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특징인 질환입니다.
철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빈혈의 요인이 되어 버리는데요, 그 결과 산소가 몸에 잘 운반되지 않아 안색이 나빠지거나 가슴 두근거림이나 어지러움이 발병하게 됩니다. 평소 빈혈이 있는 분은 차 섭취를 신중히 해야 합니다.
5. 몸을 식히는 작용을 합니다.
녹차나 말차, 보리차 등에는 몸을 식히는 작용이 있습니다. 이 차들에 포함된 카페인이나 칼륨에는 적지 않은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배뇨 시 몸의 열이 빼앗기는 것이 원인으로 이러한 몸을 식히는 작용은 차를 데워 마셔도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평소 냉증이 있는 분들은 특히 몸을 식히는 작용이 있는 차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먹더라도 과다 섭취에 주의합시다.
-수분 보충에는 차보다는 물이 최고입니다!
인간이 하루에 잃는 수분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은 하루에 약 3.7리터, 성인 여성은 하루에 약 2.7
리터의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이것은 물이나 음료뿐만 아니라 음식에서도 얻을 수 있는 수분을 모두 포함한 양입니다.
그러나 운동을 많이 하거나 더위를 많이 탈 때는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개인의 신체 활동량, 기후 및 건강 상태에 따라 수분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을 잘 못 마시겠다면 향을 더해도 좋습니다. 평소 주스나 차, 커피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던 것을 갑자기 전부 물로 전환하면 먹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레몬이나 라임, 오이, 민트 등으로 물에 향기를 내어 마시기 쉽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레몬수나 라임수 등의 향 나는 물을 만드는 법은 너무 간단합니다. 물에 자른 레몬이나 라임 또는 오이, 민트등을 원하는 양만큼 띄워 1~3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만으로 향이 나는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차를 마셔도 수분 보충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위에 썼던 다섯 가지의 위험을 감안한다면 수분 충전을 위한 메인 아이템은 물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나 주스가 아닌 물을 잘 섭취하여 건강을 잘 유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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