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 변형 프렌치네일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제 분홍색을 곁들인... 유치해도 괜찮아!
오늘은 '핑크컬러'를 메인으로 한 사선 변형 프렌치네일과 '노랑과 보라색'을 이용해서 도트꽃을 찍어 마무리하는 셀프 네일을 해봤습니다.
사선 프렌치를 할 때 원래 손에 익은 방향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는 라인이 정방향인데 오늘은 아예 반대 방향으로 그려봤습니다.
하지만 손이 익숙하게 그릴 수 있는 방향이 더 예쁘게 그려지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그것은 어느 정도 감안하고 실행했고요.
항상 하던 것, 하던 컬러, 하던 방식으로만 하면, 며칠 동안 손에 발라져 있는 것이 눈에 익숙해져서 재미가 없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르게 아예 반대방향으로 그어봤는데 확실히 덜 질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은 왼손과 오른손의 메인 프렌치 컬러를 조금 다르게 했습니다.
왼손하고 나니까 오른손 할 때쯤에 발라놨던 핑크색에 조금 질려서 펄컬러를 발라줬습니다.
밑으로는 오늘 한 네일의 순서 과정입니다.
보통 전에 발랐던 네일컬러들을 지우면서 고민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뭐 할까'
그러다가 갑자기 분홍색, 핑크색이 바르고 싶어 지더라고요.
그래서 전체 풀 컬러를 바를까 그러데이션(그라데이션)을 할까 기본 프렌치를 할까 하다가 사선 프렌치 네일로 결정했습니다.
사선 프렌치긴 한데 조금 휘는 변형을 주어서 손톱의 흰 부분이 곡선으로 가려지는 방식으로요.
어쨌든 프렌치 네일이기 때문에 손톱의 바디 부분이 반절 보이게 되는데 이 부분이 신경 쓰인다면 베이스 코트 후에 깔아주는 바탕의 컬러는 원하는 컬러를 발라주면 됩니다.
메인으로 바를 컬러의 톤과 맞춰서 발라주는 방식도 괜찮고요.
예를 들어 바르려는 메인 컬러인 핑크색이 밀키 한 톤이면 바탕 폴리쉬도 살짝 우윳빛 나는 것으로 바른다던지 하는 식으로 요.
전체에 한번 깔아주는 컬러 베이스는 어디까지나 선택입니다.
한 겹을 더 바르면 당연히 말리는데 시간이 그만큼 오래 걸리고, 눈으로 보이는 완성도의 차이도 어쩔 때는 본인만 느낄 수 있는, 왠지 본인만족의 영역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유난히 오늘 끝내고 딱 그 기분이었습니다. 베이스 컬러 괜히 발랐네 별 차이 없다; 이런 느낌.
베이스 컬러를 살짝 말려준 뒤에 메인 컬러를 발라주는데요.
이때 마스킹 테이프로 라인을 잡아주고 그 위에 폴리쉬를 발라주는 형태로 진행해도 괜찮습니다. (이 경우, 베이스코트는 바짝 말려야 합니다.)
제가 오늘 서술하는 방식은 마스킹테이프 없이 그냥 하는 방법입니다.
처음 원코트를 발라줄 때는 라인이 막 끊겨도 되고 조금 삐뚤어도 되고 안 발라진 부분이 있어도 됩니다.
대강 이 라인으로 이 만큼은 채워야겠다 하는 느낌만 가지고서 멈추지 말고 한 번에 둥글게 그어줍니다.
폴리쉬도 좀 띡한 것보다는 묽은 타입이 바르기 훨씬 수월하며 다 바른 후에 얼룩지는 현상도 덜합니다.
저는 상태가 안 좋은 폴리쉬를 그냥 발랐더니 좀 뭉쳐서 발렸습니다.
라인 방향 역시 본인이 편한 방향으로 하셔도 됩니다만 조금 새로운 느낌이 좋다 하시면 편한 방향에서 반대 방향으로 한번 그어보세요.
그리고 아예 직선으로 그려도 깔끔하고 위아래는 두껍게 중간은 얇게 하는 식으로 라인에 더욱 변형을 주면 더 새로운 느낌이 들고 재밌는 모양의 라인이 됩니다.
투코트를 바를 때는, 좀 많다 싶은 정도의 폴리쉬 양을 떠서 원콧을 할 때 비었던 부분과 삐뚤어진 곳, 얼룩진부분등을 최대한 커버하며 덮어준다는 느낌으로 발라주어야 합니다.
왼손은 같은 컬러로 투콧을 발라줬고 오른손은 투콧째에 진한 핑크톤의 펄컬러를 올렸습니다.
확실히 펄이 약간 들어가 있는 폴리쉬가 발림성이 매끄러워서 바르기 편하네요.
전체 투콧을 해준 뒤에는 사이드등에 삐져나온 컬러들을 리무버와 도구등을 이용해 닦아줍니다.
닦아주는 이과정은 사실 다 마르고 한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좀 덜 말랐을 때 지워주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슬슬 닦아내도 쉽게 지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좀 두껍게 묻어있고 많이 삐져나온 폴리쉬들은 아예 완전히 다 마르고 나면 가볍게 슬슬해서는 잘 안 지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지우겠다고 억지로 세게 힘을 주다가 완벽히 마르지 않은 네일들이 찍히거나 밀리기도 하고, 아예 발라놓은 것이 지워지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우기 어려워진 그런 부분들은 네일 전체를 다 말려준다고 생각하고 그냥 두는 걸 추천합니다.
보통 샤워도 하고, 손을 여러 번 씻으면서 하루정도 지났을 때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투코트까지 다 발라준 후에 포인트로 도트 꽃을 올려줄 차례입니다.
도트꽃의 위치는 프렌치 라인을 긋다가 망한 부분이나 삐뚤어진 부분, 그냥 라인 각도가 맘에 안 든다 하는 부분에 찍어주는 것이 저의 추천 위치이며, 사실 원하는 부분에 자유롭게 찍어주면 됩니다.
너무 적은 양보다는 넉넉한 양으로 찍어주는 게 좋으며 도구(도트봉, 이쑤시개, 면봉등)를 사용하면 더 깔끔하고 동그란 도트 5개를 찍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귀찮아서 그냥 폴리쉬 솔을 통째로 찍어줬습니다. 그래서 많이 삐뚤빼뚤 합니다.
그런데 굳이 동그라미의 모양이 완벽하지 않아도 귀여운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편하게 찍어줍니다.
처음에 엄지에 도트를 찍어본 뒤 검지부터는 동그라미들이 서로 붙어있는 모양이 더 귀여워서 쭉 붙어있는 모양이 되게끔 찍어줬습니다.
노랑 도트꽃의 비어있는 중앙 부분은 다른 컬러로 찍어주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손가락마다 도트꽃을 올려주는 위치와 컬러의 배색을 바꿔가며 찍어줍니다.
노란 도트꽃의 가운데 부분을 보라색으로 찍어 주고, 보라색으로 찍어준 꽃은 가운데를 노란색을 찍어주는 식으로 왼손과 오른손, 전체를 마무리합니다.
위에 사진은 다 끝내고 탑코트를 바르 기 전이네요.
이때 매트탑코트를 바를까 그냥 기본 탑코트를 바를까 살짝 고민했습니다.
지금 보니 탑코트를 바르기 전인 광택이 없는 게 더 귀여운 것 같습니다.
탑코트까지 발라주면 표면도 살짝 정리가 되면서 깔끔해지는 것으로 오늘 했던 셀프 네일 끝입니다.
오늘 한 사선 변형 프렌치 네일의 포인트는 손톱의 흰 부분을 가려주는 라인을 신경 쓰는 것과 도트 꽃의 배색을 바꿔주기 정도가 되겠네요.
위 사진은 도트 찍고 좀 말렸다가 탑코트 올려야 되는데 조금 서둘러서 바르다가 저렇게 번져버렸는데요.
하지만 셀프 네일이니까!
이 정도쯤은 괜찮아하고 쿨하게 넘어가줍니다.
마치며,
셀프 네일이니 할 때 너무 완벽한 라인이나 예쁜 꽃모양 같은 것은 되도록 신경 쓰지 마시고 그냥 편한 마음으로 하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마무리가 깔끔하고 더 예쁘게 되는 것은 좋겠지만 저는 너무 완성도만 생각하면서 하다 보면 셀프 네일을 하는 것이 힐링이 아니라 노동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여러 컬러 조합으로 시도해도 귀여울 것 같은 조금 유치한 맛이 있는 네일입니다.
특히 패디 엄지에 포인트로 해도 귀여울 것 같아요.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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