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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셀프 네일

[셀프네일] 매니큐어(네일폴리쉬)로만 하는 네일아트. '마블 네일'

by 사핀치 2022. 12. 29.

안녕하세요?

 

두 번째 셀프네일 포스팅입니다.

 

 

네일-지우기전-이미지1네일-지우기전-이미지2네일-지우기전-이미지3
11일 전에 발랐던 네일의 지우기 전 모습입니다.

 

 

마지막 네일이 11일 전으로 끝에 컬러가 다 날아가고 벗겨지고 엉망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네일 하는 걸 재밌어하면서도 귀찮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의 이유로 제일 빨리 할 수 있는 매니큐어(폴리쉬)를 선호하는 편인데요.

 

귀찮다 하면서도 어쨌든 네일이 벗겨지면 뭐로 바꿀까 고민하면서 바꾸기는 하는 제가 좋아하는 것은 간단하게 빨리 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하고 또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이쪽 셀프네일 카테고리의 포스팅에서는 이런 느낌으로 쭉 갈 것 같습니다.

 

아마 앞으로 몇 번이나 올릴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네일을 바꾸면서 포스팅을 하는 게 저번에 해보니까 엄청 재밌었기 때문에 꾸준히 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네일-베이스-이미지1네일-베이스-이미지2
전부 지우고 길이를 다듬고 베이스 코트를 발라주었다.

 

 

매니큐어로 네일을 칠하고 나면 10일이 한계인 것 같아요.

이쯤 되면 벗겨진 모서리 부분에 컬러의 두께와 맨손톱 간의 단차가 있어서 그 사이로 옷을 입거나 벗을 때 실 같은 게 뜯기고 머리카락이 걸리고 해서 더 이상 버틸 수 없었으므로 지워버렸습니다.

 

 


 

 

이번엔 무슨 색으로 어떻게 칠할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웬즈데이 요약본을 본 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는 약간 '어두운 거+판타지' 이런 거 좋아해서 엄청 빠져버렸고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설정도 많이 치밀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유치함 한 스푼과 재밌는 포인트도 꽤 있는 편이에요.

게다가 찰리와 초콜릿공장, 유령신부의 팀버튼 연출이고요!

저랑 취향 비슷하신 분은 시간이 남을 때 웬즈데이 한번 보셔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웬즈데이가 생각나면서 그 콘셉트에 맞게 셀프 네일을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였는데요.

 

단순하게 웬즈데이를 딱 떠올려보면 올블랙 단색 컬러를 칠하는 건데, 저는 단색 컬러링은 잘 벗겨져서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블랙 그러데이션(그라데이션)을 해볼까, 블랙 프렌치네일을 해볼까, 블랙 도트를 찍을까, 블랙 라인을 그릴까 등등 

 

그러다가 결정한 것은 어두운 두 가지 색상을 메인으로, 뒤섞어서 오묘한 느낌이 나도록 하는 마블 네일이었습니다.

 

 

마블네일-이미지1마블네일-이미지2
각각 오른손-왼손입니다. 나름 웬즈데이 컨셉 마블 네일입니다.

 

 

매니큐어(폴리쉬)로 마블 네일을 완성하고 보니 젤네일로 했다면  큐티클 라인도 가지런히 하면서 전체적으로 탄탄한 질감으로 완성 됐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와 쓴 것과 같이 완성도를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은 젤네일로 같은 방식으로 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바로 과정 순서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합니다!

 

 


 

 

마블네일-이미지3마블네일-이미지4
왼쪽부터 오른쪽 순서입니다.

 

 

메인 네일 컬러 두 가지를 일단 결정해 주세요.

 

이번에 하는 마블 네일은 평소처럼 매니큐어를 떠낼 때 양조절하는 것을 하지 말고, 연 그대로 꺼내서 사용합니다.

 

바로 꺼낸 폴리쉬 붓 끝을 손톱 표면에 꾹 누르지 말고 살짝 컬러만 얹는 느낌으로 해주세요.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느낌 가는 대로 컬러를 올려줍니다.

 

부담 없이 대충 그려줘도 됩니다, 어차피 투명 폴리쉬로 뭉개주기 때문입니다.

 

  • 조금 번거로운 것은 한 손가락씩 진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 표면이 굳어버리면 안 되니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젤네일로 시술할 경우에는 엄지손가락 빼고 나머지 네 손가락을 동시 진행해도 됩니다.)

 

  • 생각보다 폴리쉬 방울을 도톰하게 올려주세요. 

 

 

마블네일-이미지5 마블네일-이미지6
투명 폴리쉬를 이용해서 뭉개주는 작업. 제일 중요합니다.

 

 

사실은 베이스 코트를 바른 후 바로 진행하거나 처음 컬러를 떨어뜨리기 전에 베이스 컬러를 한번 더 바르고 마르지 않은 흐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게 결과적으로 더 예쁩니다.

 

저는 베이스 코트 바르고 사진 찍고 번갈아 가면서 하느라 이미 마른 상태에서 진행해서 좀 덜 퍼진 느낌이라, 그것을 나중에 어두운 펄 컬러로 살짝 덮어줬습니다.

 

위의 왼쪽 사진과 같이 중간중간 티슈나 키친타월에 솔에 묻은 폴리쉬들을 닦아가면서 진행해 주세요.

 

  • 왼쪽 사진은 작업 후에 티슈에 솔을 닦아 낸 모습으로, 컬러를 뭉개뜨리는 작업을 할 때에는 당연히 투명 컬러를 떠서 함께 같이 퍼뜨려주세요!

 

 

마블네일-이미지7마블네일-이미지8마블네일-이미지9
손에 익으면 굉장히 빠르게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제가 선택한 네일 컬러 2가지는 웬즈데이를 생각하면서 고른 것으로 일부러 블랙을 넣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진하다는 인상과 함께 뭉개놓고 보니 의외로 화려한 느낌이라, 단정하고 얌전한 느낌을 원하거나 부드러운 발색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연출하고 싶다면 2가지의 컬러를 원하는 콘셉트에 맞춰서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블네일-이미지10마블네일-이미지11
셀프 네일 하다 보면 가장 흔하게 보는 장면 두 가지.

 

 

이번 네일은 속도가 중요하니 왼쪽 사진에 처럼 사이드에 컬러가 삐져나와도 일단은 지나갑니다만 젤네일의 경우엔 반드시 닦아주고 큐어링 해야 합니다.

 

젤네일로 시술 시에는 엄지와 나머지 네 손가락 동시진행으로 한 번에 하도록 합니다. ( 한 번에 사이드 지우고, 한 번에 큐어링 하세요.)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오른쪽 사진처럼 시술 도중 찍힘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는 사진 찍다가 찍혔어요.)

 

지문 부분에 리무버를 묻혀서 표면을 문질러서 살살 뭉개주거나, 살짝 지운 후에  매니큐어를 다시 올려도 됩니다.

 

저는 그냥 맨손으로 슬슬 밀어버리고 나중에 다른 폴리쉬로 살짝 덮었습니다. 

 

 

네일-사이드-지우는-과정-이미지1네일-사이드-지우는-과정-이미지2네일-사이드-지우는-과정-이미지3
이제 사이드에 삐져나온 것들 정리합니다.

 

탑코트를 발라 마무리하기 전에 네일을 조금 말려주기도 하면서 손톱 사이드에 묻었던 폴리쉬(매니큐어)들을 닦아줍니다.

 

반드시 화장솜의 중간 부분에 솜이 도톰하게 들어있는 화장솜을 사용하세요.

 

솜의 가운데를 갈라 준 후에 우드스틱 등을 이용해 보드라운 솜 부분에 비벼주면서 돌돌 말아줍니다.

 

그리고 리무버를 묻혀준 후에 돌려가면서 최대한 납작하게 손으로 다듬어줍니다.

 

사이드를 닦아낼 때 솜 부분이 똥똥하면 애써 발라놓은 컬러가 솜에 쓸려 닦여나가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 제가 사용한 건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푸셔입니다.

 

  • 사실 뾰죡한 얇고 작은 막대기 같은 거면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 아무것도 없다면 그냥 면봉으로 해도 좋아요, 추천하는 방법은 면봉의 머리 부분을 미리 가위로 비스듬하게 잘라놓는 것입니다. 

 

 

마블네일-이미지12
다 지워낸 모습. 탑코트만 발라주면 끝입니다.

 

 

마지막에 탑코트를 바르기 전에 셀프네일의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서 글리터 등을 추가해 줘도 좋습니다.

 

저는 찍힌 부분을 살짝 펄이 들어간 폴리쉬로 보완하고, 보라색 반짝이 몇 개를 붙여준 후에 탑코트를 발라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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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을 받아 색감이 밝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어두운 느낌으로 마무리되어 마음에 듭니다.

 

 

오늘의 셀프네일은 최근에 재밌게 봤던 웬즈데이의 세계관에 집중하여 제 나름대로 상상하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특히 그 독특한 분위기를 표현하기에 어울리는 두 가지 컬러가 마블의 뭉개는 표현으로 잘 어우러진 것 같아서 꽤 마음에 듭니다.

 

 


 

 

마치며,

 

다음에는 어떤 셀프 네일을 해볼까요?

 

다음에도 좋아하는 것을 떠올려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셀프 네일의 중요한 점은 '간단, 쉬움, 빠름, 기타 재료 필요 없음' 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재밌게 블로그에 글을 써보고 싶네요.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밑으로 완성한 마블 네일의 동영상도 올립니다. 

 

 

배경에 있는 파란 천은 노트북 덮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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